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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진단-원자력의학원, 네비파이 튜머보드 도입 계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로슈진단과 원자력의학원이 네비파이 튜머보드에 대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의료원장 이진경)이 다학제 진료 활성화 및 연구 데이터 확장을 위해 네비파이 튜머보드(navify Tumor Board) 도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원자력병원을 운영 중인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향후 디지털 병원으로의 혁신과 도약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한국로슈진단의 네비파이 튜머보드는 하나의 화면에서 환자의 데이터를 한 눈에 보여주고 각 환자에게 최적화된 글로벌 임상시험, 논문, 가이드라인 등을 추천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적 의사결정 지원 통합 플랫폼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한국로슈진단은 의료 빅데이터 전문 벤처기업 에비드넷과 협력해 원자력병원이 관리 중인 환자 정보 및 전자의무기록(EMR)을 네비파이 튜머보드에 연동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네비파이 튜머보드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원자력병원의 여러 의료진들은 공동으로 환자 진단 및 치료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 이를 활용함으로써 다학제 진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실제로 네비파이 튜머보드는 각 환자 별로 연관이 높은 임상시험 및 논문, 진료 지침 탐색 기능을 제공하는 등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 결정을 지원해 전체 다학제 진료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 및 표준화에 큰 효과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 해외에서 진행된 임상을 보면 네비파이 튜머보드 도입시 다학제 진료 운영에 관련된 시간을 최대 30% 단축시켰으며 환자별 준비시간 차이를 최대 76%까지 감소시킨 것을 확인했다.또한, 원자력병원은 네비파이 튜머보드 활용 시 표준화된 원내 데이터 구축과 의료진 간 연구 데이터 공유가 용이한 특성에 기반해 이차암 등의 연구과제 수행에 이를 적극 활용하는 등 다양한 의학 분야 간 토론을 촉진해 장기적인 의료 혁신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한국로슈진단 네비파이 튜머보드 도입을 통해 의료진 간 협력과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치료 결정 과정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 환자분에게 다학제 진료 기반 최적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네비파이 튜머보드는 각 환자들의 고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돕는 디지털 솔루션 플랫폼으로 원자력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혁신적인 맞춤 의료 실현을 앞당길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의료진들의 진료 효율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9-04 12:17:18의료기기·AI

조용했던 보건노조 총파업 첫날 "장기화시 의료공백 불가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첫날은 13일. 양산부산대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병원들은 병동 입원환자를 전원, 퇴원조치하고 암환자 등 중증환자 수술을 연기하는 등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무기한 총파업으로 장기화될 경우 병원별로 환자 진료에 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다.13일 병원계에 따르면 일선 병원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총파업 당일 혼란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보건의료노조가 19년만에 추진하는 총파업인 만큼 일선 병원들이 느끼는 부담은 상당했다.병원 관계자들은 "하루, 이틀은 버티겠지만 장기화될 경우 의료공백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각 병원별 노사간 협의…진료차질 최소화 노력고대의료원은 산하 병원별로 노조원 100여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술, 외래 등 환자 진료일정에는 큰 차질없이 운영 중이다.한림대의료원과 아주대의료원 또한 수술 일정은 물론 외래 진료도 무리없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아주대의료원은 응급실을 통한 입원이 어려워지고 병동의 경우에도 간호인력이 감소하면서 입원환자 불편이 예상된다.보건의료노조는 13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다. 경희의료원은 수도권에서도 파업 참여율이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진 곳이지만 외래 진료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다만 수술은 중증·응급을 제외한 수술일정은 연기했으며 외래도 외래도 간호인력이 빠진 자리를 수술방 간호사가 지원하면서 버티고 있다. 또 국립중앙의료원도 일부 노조원이 빠져나가면서 비노조원들의 지원으로 공백을 채우고 있다.원자력의학원, 인천시의료원은 크게 무리되지 않는 범위에서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에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봤다.당초 암 환자 수술일정 취소에 입원환자 전원까지 검토하면서 우려를 모았던 국립암센터는 13일 오전 극적으로 노사간 합의점을 찾으면서 노조원의 참여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간신히 정상진료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지방 대학병원도 적극적인 대처로 혼란은 없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도 혼란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일부 여파가 있는 실정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의 경우 수술 일정을 절반 으로 줄이고 외래의 경우 당일 진료는 실시하지 않는 등 진료를 축소해 운영 중이다.앞서 총파업에 철저히 대비해왔던 양산부산대병원은 예정대로 수술을 취소, 축소하고 병동 환자를 대거 퇴원 및 전원조치하면서 병원계 긴장감을 줬다. 양산부산대병원이 이번 파업에서 고강도로 나선 배경에는 정규직 전환 이슈가 맞물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복수의 병원 관계자들은 "매년 병원 지부별 부분파업은 있었지만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은 19년만에 진행하는 것"이라며 "파업 참여 인원도 평소보다 많아 병원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하루빨리 총파업이 끝났으면 한다"고 했다. 중소병원도 보건의료노조 산하 지부는 여파가 있다. 부평세림병원의 경우 노사간 협의를 통해 간부급만 파업에 참여키로 하면서 파장을 최소화했다. 부평세림병원 양문술 병원장은 "중소병원 입장에선 간호간병통합병동 간호사 인력 관련 요구안이 현실화 될 경우 간호사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보건의료노조는 13일 폭우에도 우비를 입고 예정대로 집회를 진행했다.■ 문제는 노-정 갈등…병원들 "간호법 분풀이하나" 시선보건의료노조 측의 19년만에 총파업이 난감한 것은 일선 병원들이다.노-정간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총파업 핵심요구안에 대한 결정권이 없는 일선 병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수도권 한 병원 관계자는 "무기한 총파업 상대가 정부이다 보니 지부별로 노사간의 협상 여부와 총파업 종료시점과는 무관하다"면서 "노조가 파업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고 있는 실정이라 병원 입장에선 답답하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일선 병원들은 이번 총파업 배경을 간호법 불발에 대한 보복성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이번 총파업을 두고 노-정간 갈등이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보건의료노조는 13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등 복지부를 향해 7개 핵심 요구안을 내걸었다. 보건의료노조는 무기한 총파업 상대로 보건복지부를 지목했다. 이어 7대 핵심 요구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겠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13일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필요한 경우 업무개시 명령까지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날을 세웠다.앞서 복지부는 국회 본회의에 간호법 제정안 상정 당시 해당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보건의료계 직역간 갈등을 우려하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처럼 노-정간 갈등이 골이 깊어지면서 무기한 총파업의 키를 잡고 있지 않은  병원도 한숨이 커지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지방의 한 병원 관계자는 "간호법 관련 보복성 성격이 짙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요구안도 개별 병원이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당장은 지원인력을 투입해 진료차질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총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걱정"이라고 전했다. 
2023-07-14 05:30:00병·의원

병원계 노조 총파업 첫날…폭우에도 집회 예정대로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무기한 총파업 첫날은 오늘(13일) 보건의료노조는 폭우에도 예정대로 산별총파업대회를 진행한다.보건의료노조는 파업 조합원이 서울에 모여 오후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제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대회에 이어 오후 3시부터는 민주노총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와 거리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다.보건의료노조 측은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 업무 조합원을 제외하고 약 2만여명이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악천우와 병원별 교섭 결과에 따라 실제 참여율은 감소할 전망이다.보건의료노조는 13일 폭우에도 오후 1시부터 광화문에서 산별총파업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12일 열린 파업전야제 모습. 보건의료노조는 서울 이외에도 세종시, 부산,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산별총파업대회를 이어가면서 이번 파업 7개 핵심요구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거듭 촉구할 계획이다.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45곳 중 20곳이 총파업에 참여하며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 병원에 60여개 직종에서 참여할 예정이다.사립대병원은 고대의료원·경희의료원·아주대의료원·이화의료원·한림대의료원·한양대의료원 등 20개 사립대병원지부와 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병원 등 7개 국립대병원지부, 국립중앙의료원·국립암센터·보훈병원·원자력의학원 등 12개 특수목적공공병원지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실제로 양산부산대병원은 1280병상 중 소수의 환자만 남긴 채 모두 전원 및 퇴원조치를 한 상태다. 전원이 어려운 중환자, 고위험산모, 신생아 중환자실은 케어를 진행 중이다. 양산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소수의 인력으로 공백을 최소화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립암센터는 극적으로 노사간 합의점을 찾으면서 최소 인원만 파업에 참여키로 하면서 당초 수술, 외래 축소 사태를 면하게 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총파업을 복지부를 상대로 전개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노-정간 갈등이 예상된다.지난 2021년 노정합의를 했음에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의료현장 인력대란과 필수의료·공공의료 붕괴위기를 방치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지적이다.보건의료노조는 복지부를 상대로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 13일부터 본격적인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12일 열린 전야제 모습.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의료기관 파업 상황 점검반을 구성해 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에 나섰다. 혹시나 발생할 의료공백에 대해 모니터링하면서 특히 파업 강도가 높은 병원은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지난 11일부터는 시도별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 중으로 응급의료센터 등의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각 지자체가 비상진료기관과 진료 중인 병·의원 명단을 파악해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보건소 홈페이지에도 게재했다.이와 더불어 파업으로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명단을 보건복지콜센터(129)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18곳의 병원장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갖기도 했다.박민수 제2차관은 "정부가 의료현장 개선을 위해 여러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정책 이행시점을 이유로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끼칠 수 있는 파업은 정당하지 못하다"라며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환자 곁을 지켜야 한다. 정부는 필수의료대책, 간호인력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보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정부 뿐만 아니라 대한의사협회 등 13개 단체가 참여 중인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 12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건의료노조가 파업 결정까지 얼마나 신중했는지,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는지, 최선을 다했는지 아쉬움이 많다"라며 "간호사만을 위한 파업"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곽 회장은 "간호조무사도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대다수 간호조무사는 지금도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보건의료인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삼아야 한다. 파업이 노조의 기본권이더라도 보건의료인 만큼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대화와 협상의 길이 열려 있다면 끝까지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환자 간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정부 협조 요청이 있을 때 즉시 간호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3 11:58:39병·의원

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신임 원장 '의사과학자' 양성 의지 밝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국원자력의학원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카이스트 수련병원 운영 계획을 지속해서 추진할 전망이다. 다만,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어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한국원자력의학원 신임 이진경 원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원자력의학원에서 수련받은 의료진이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이라며 "원자력의학원은 국내 종양 전문의를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진경 원자력의학원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해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거론된 카이스트 수련병원 추진과 더불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데 주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미래 의료를 위한 인재양성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앞서 원자력의학원 박종훈 전 원장은 카이스트 의전원 수련병원 운영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 신임 원장 또한 "의학원은 원장 한명이 바뀐다고 기조가 바뀌는 게 아니다"라며 앞서 추진했던 바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인턴·레지던트 양성 이외에도 다양한 인재를 양성하려고 하고 있다"며 인재 양성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에 따르면 현재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내 '방사선종양의과학' '방사선과학' 등 교과목을 개설 중이다. 여기에 추가로 의사과학자 관련 교과목을 확대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다만, 원자력의학원이 실제로 카이스트 의전원 수련병원으로 운영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 경영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 신임원장은 "공공병원의 역할도 하면서 경영수지 맞춰야 하는 게 딜레마"라며 병원 경영에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경상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은행 이자율은 높아져 갚아야하는 비용은 인상됨에 따라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 신임 원장은 공공의료 기반의 특성화 사업 일환으로 난치암 치료에 주력, 해외로 지출되는 의료비 낭비를 최소화하는 데 역할을 할 예정이다.그 일환으로 해외에서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255'를 수입해 의학원에서 방사성의약품으로 합성, 내년 임상 1상 완료를 목표로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의 치료를 시작했다. 이어 호르몬 치료가 듣지 않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이어갈 예정이다.그는 또 '의과학 실증센터' 조직을 기반으로 첨단 의료기술 실용화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것에도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국내 첨단 의과학기술의 개방형 테스트베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사업화와 실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그는 "민간병원에서 하기 어려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하겠다"면서도 "첨단 의료기술 실용화에 플랫폼을 고도화하는데 국내 중소기업의 역량을 키우고 활성화하는 것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0 18:12:46병·의원

원자력의학원, 저선량 방사선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전 밝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손영훈·이해준 박사 연구팀은 저선량률 저선량 방사선의 장기노출이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손영훈·이해준 박사 연구팀이 저선량률 저선량 방사선의 장기노출이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이 기억 및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부위 위축이 특징인 것에 착안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실험쥐의 뇌에 저선량 방사선을 약 4개월 간 쪼이고 해마의 변화를 관찰했다.실험 결과, 저선량 방사선을 쪼인 실험쥐는 염증 관련 인자인 인터페론감마 신호 물질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인자로 알려진 신경세포 파괴 독소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에 관여하는 조절인자(IFITM3)가 저선량 방사선을 쪼이지 않은 실험쥐에 비해 50% 가량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저선량 방사선 노출이 알츠하이머병 유도 뇌 염증인자 조절과 베타아밀로이드 조절 기전에 관여할 수 있음을 규명했으며, 향후 저선량 방사선의 퇴행성 뇌 질환 연구의 필요성 및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연구성과는 국제 방사선 생물학 저널 '인터네셔널 저널 오브 레디에이션 바이올러지(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Biology)' 2023년 5월 1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이해준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저선량률 저선량 방사선 노출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 건강 취약군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평가한 것에 연구 의의가 있다"며 "후속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환에서 저선량 방사선의 안전성 평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안전소재 및 의학기술개발사업 중 '취약군 타겟 생활방사선-인체 위해성 인자 복합 영향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2023-05-30 08:39:53병·의원

수도권 공공병원·지방병원, 인턴 추가모집 미달 '속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올해 상반기 마지막 인턴 모집에서 수도권 공공병원과 지방병원의 미달 사태가 속출했다.21일 오후 5시 마감된 인턴 추가모집 11개 수련병원 지원 현황.메디칼타임즈는 21일 오후 5시 원서접수 마감된 삼육서울병원을 비롯한 11개 수련병원의 상반기 인턴 추가모집 현황을 취재했다.수도권 수련병원을 바라보는 젊은 의사들의 시각은 냉정했다.삼육서울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오산한국병원은 3명 정원에 3명 지원 그리고 분당제생병원은 1명 정원에 4명 지원으로 정원을 모두 채웠다.반면, 코로나 전담병원을 지속해온 공공병원은 미달 사태를 면하지 못했다.서울의료원은 6명 정원에 5명 지원, 원자력의학원은 1명 정원에 0명 지원, 한일병원은 3명 정원에 1명 지원으로 접수를 마감했다.지방 수련병원의 경우 미달 사태가 이어졌다.계명대동산병원은 3명 정원에 3명 지원으로 지방대병원의 체면을 유지했다.■포항성모·대동병원·좋은강안병원, 지원자 전무 "젊은 의사들 냉정한 판단"이와 달리 포항성모병원은 2명 정원, 대동병원은 2명 정원, 좋은강안병원은 1명 정원 모두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마산의료원 수련예정인 경상대병원은 5명 정원에 2명 지원으로 만족해야 했다.미달인 수도권 수련병원 담당자는 "문의 전화는 많이 왔지만 실제 원서를 접수한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 매해마다 젊은 의사들의 성향을 파악하기 너무 힘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지방 수련병원 관계자는 "문의도 없고, 원서접수도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5시까지 기다렸지만 젊은 의사들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이번 인턴 추가모집은 전기와 후기모집 불합격자 또는 미지원자, 군 징집 보류자가 아닌 자 등을 지원 대상으로 했다.대학병원 수련담당 교수는 "젊은 의사들의 판단은 무서울 만큼 냉정하다. 커뮤니티와 입소문을 통해 수련교육 개선을 위해 투자하고 급여와 복지 혜택을 확대한 수련병원을 선택하는 것 같다"며 "지원하지 않은 젊은 의사들에게 인턴 1년은 잠시 쉬어가는 기간일 수 있다"고 말했다.추가모집 수련병원은 오는 22일 지원자에 대한 면접을 거쳐 23일 최종 합격자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2023-02-22 05:30:00병·의원

서울의료원·계명대동산 등 11개 수련병원 인턴 추가모집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의료원과 계명대동산병원을 비롯한 인턴 미달 수련병원에 대한 추가모집이 실시된다.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1개 수련병원 대상 인턴 추가모집을 공고했다.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7일 '2023년도 상반기 인턴 추가모집'을 공고했다.모집인원은 총 28명으로 전기와 후기 인턴 모집에서 정원을 충족하지 못한 11개 수련병원이다.서울 지역은 삼육서울병원 1명, 서울시 서울의료원 6명, 원자력의학원 1명, 한일병원 3명 등이며 경기 지역은 분당재생병원 1명, 오산한국병원 3명 등을 모집 한다.대구 지역은 계명대동산병원(계명대대구동산병원, 안도성소병원) 3명, 경북 지역은 포항성모병원 2명, 부산 지역은 대동병원과 좋은강안병원이 각 2명과 1명 그리고 경남지역은 경상국립대병원(마산의료원) 5명 등의 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다.전기모집 병원 중 비수도권에 자병원(참여병원)이 있는 모병원(통합수련병원)은 인턴 미충원 정원 중 자병원에 배정된 정원만큼 인원을 추가모집 할 수 있다.추가모집 원서접수는 해당 병원별 오는 20일과 21일(오후 5시까지) 양일간 실시되며 면접을 거쳐 2월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수련환경평가위원회 측은 "전기와 후기 불합격자 또는 미지원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고 중복지원은 불가하다"면서 "다만, 전기와 후기 합격자 중 해당병원 합격포기 공문이 추가모집 신청기간 종료일(14일 12시)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도착한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3-02-17 12:07:52병·의원

고대 의사 총장 시대 열리나…박종훈 교수 최종 후보 선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 차기총장에 출사표를 던진 교수 중 3명이 탈락하고 최종 3명의 후보자로 압축됐다.이 가운데 의과대학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박종훈 교수(정형외과‧58)가 최종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종훈 교수가 고려대 제21대 총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지난 15일 제21대 총장에 도전한 후보 중 ▲김동원 경영대학 교수 ▲명순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종훈 의과대학 교수 등 3명을 학교법인에 추천하기로 했다. 30명 대의원으로 구성된 총추위원들이 투표한 결과 3명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것. 이에 따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최종 후보로 오른 3명의 교수 중 한명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하게 된다. 현 정진택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 말 종료되며 이번에 선출되는 차기 총장의 임기는 같은 해 3월부터다.의료계 내에서는 무엇보다 4년 전에 실패했던 의대 출신 총장의 꿈을 박종훈 교수가 실현할 수 있을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박종훈 교수는 고대의료원 내에서 의무기획처장과 함께 '형님' 격인 안암병원장을 연임하는 등 고대의료원 내에서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지난해 원자력의학원장직을 맡으며 외부로 눈을 돌렸지만 8개월 만에 사직하며 평교수로 복귀, 최근 총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어찌 보면 총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교수 중 가장 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박종훈 교수는 "4년 전 총장 선거에서 의대 출신 총장이 나올 것으로 큰 기대를 걸었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었다"며 "이번에는 총추위를 통과했으니 진일보한 결과라고 판단한다. 그동안 고려대 내에서의 의과대학의 존재감이 한층 커진 만큼 이번에는 큰일을 내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박종훈 교수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경영대학 김동원 교수는 1997년부터 교수로 재직하면서 총무처장·기획예산처장·노동대학원장·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등의 보직을 맡았다. 법학전문대학원 명순구 교수는 1995년부터 고려대 법대 교수로 재직했다. 고려대 비교법연구센터소장·법학과장·교무처장·법과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2022-12-16 10:42:26병·의원

환자경험평가 고득점 병원 9곳 비법 따로 있었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환자가 의료기관 이용 경험에 대해 스스로 평가 하는 '환자경험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병원들의 비결을 뭘까.의사 회진시간을 게시판 고지,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통로로 환자에게 알리고, 의사에게 궁금한 내용을 준비할 수 있도록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진행된 3차 환자경험평가 대상 의료기관 중 우수사례를 선정, 책자를 발간했다. 책에는 NK세종병원, 대구 곽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부산백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하대병원 등 9곳의 사례가 담겼다.책자에 등장한 다수 병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회진시간을 다양한 통로를 통해 미리 환자에게 안내하고 있으며, 의사에게 궁금한 사항을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곽병원은 회진 시간을 미리 제공하고 환자가 없으면 포스트잇을 따로 부착한다.대구 곽병원은 의사 회진 일정을 병동 복도 게시판에 게시하고, 회진 시 환자가 자리에 없다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담당간호사에게 문의해 달라"는 내용이 들어있는 포스트잇을 부착한다. 회진 전에는 질문카드를 제공해 미리 메모할 수 있도록 한다.의료진을 대상으로 '회진시간은 환자와의 약속입니다'를 주제로 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정해진 회진 시간을 지키고, 회진시간이 바뀌면 알리고, 회진을 끝낼 때 환자에게 '더 궁금한 것은 없는지' 물어봐 달라는 내용이다.세종충남대병원은 회진 전 환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세종충남대병원도 환자에게 입원생활을 안내할 때 진료과 및 담당의 회진일정을 함께 안내하고 회진 직전에는 문자메시지도 따로 전송한다. 회진문과 개선을 위한 동영상도 따로 만들어 환자와 의료진에게 안내하고 하고 있다.또 환자에게 회진카드를 제공해 담당의 외래진료시간을 안내하고 회진 전 궁금한 내용을 미리 받아, 의사가 회진 시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환자의 '감성'을 터치하는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인하대병원은 환자의 질환에 대한 위로와 공감에 포인트를 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및 손 잡아주기 캠페인을 펼쳤다. 수술, 시술, 검사, 처치 전 환자의 손을 잡아주고 의료행위 후 환자의 정서 확인 및 공감을 표시해주는 것이다.  수술 후 보호자 설명 강화 캠페인도 만들어 수술 직후 보호자에게 환자 상태를 의사가 직접 대면 또는 전화로 설명할 수 있도록 의료진을 독려했다.
2022-12-07 11:58:03정책

의대신설 내건 카이스트, 의사과학자 커리큘럼 3+1+4 공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사과학자' 양성을 내걸고 의대신설 추진에 나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하 카이스트)의 계획이 공개됐다.2004년부터 운영하던 '의과학대학원'을 의과학원으로 통합하고 의대 신설 및 분산돼 있던 의과학교육 분야를 합쳐 의사공학자를 집중육성 하겠다는 것.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토론회에서 카이스트의 계획을 공유했다. 카이스트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같은당 정춘숙 의원(보건복지위원장)이 주최했다.카이스트의 큰 방향은 의사공학자를 집중육성하고 바이오의학 복합단지(BioMedicine Complex)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카이스트는 2004년 의과학대학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이를 의대 신설을 계기로 '카이스트 의과학원'으로 통합 확대 개편해 분산된 의과학 교육과 연구 기능을 한데 모을 예정이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에는 25명의 전임교원이 있는데 이들은 지난해 71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IF가 13.5점 수준이다. 25명 중 5명이 창업을 했고 창업한 사람 중 4명은 의사다.김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는 세계 최고의 선진국이라는 점을 부인하는 사람이 없지만 의학으로 가면 약해진다"라며 "투자도 노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단순히 진료만 하는 게 아니라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의사 양성이 필요하다"라며 "분절돼 있는 의과학 인프라를 문지 캠퍼스에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성장하면 오송에 캠퍼스 타운을 만들 것"이라고 운을 뗐다.더불어 올해부터 5년 동안 130억원을 투입해 전주기적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카이스트 의사공학자 집중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했다.카이스트 의사공학자 집중육성 프로그램3년간 의학집중교육을 하고 이후 1년 동안 융합의학교육, 4년 박사과정을 밟는 프로그램이다. 3년 동안 기초과학, 기초의학, 임상의학, 임상실습 등 의학전공(152학점)을 한 후 1년은 MD-AI 전공, 의사과학기초(52학점)에 대해 공부한다. 이후 4년은 MD-AI 전공 및 디지털의학연구를 해 최종적으로 '의사공학자'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김 교수는 "기존 카이스트의 뛰어난 인프라와 외부 인력을 활용해 임상과 과학을 잇는 새로운 형태의 의사공학자를 배출하려고 한다"라며 "이같은 교육과정을 겪은 사람이 임상으로 가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병원과의 네트워크 강화 일환으로 공공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국립암센터와 원자력의학원과의 협력 연구를, 기존 카이스트와 연구협력을 맺은 11개 병원과도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신찬수 이사장, 신설보다는 협력에 방점…의대와 콘소시엄 사업  제안카이스트는 의대 신설을 통한 의사공학자 양성 포부를 밝혔지만 의료계는 전국에 분포한 40개 의과대학, 국립대병원, 카이스트가 협력하면 별도의 의대 신설 없이도 충분히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신찬수 KAMC 이사장신찬수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KAMC) 이사장은 ▲연구중심의대 사업 ▲개인지원사업 ▲의대-카이스트 콘소시엄 사업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신 이사장은 "의대가 전국에 40개가 있는데 종합대학에 포함돼 있다. 공과대, 자연과학대, 보건대학원 등과 다학제적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다"라며 "인재개발 파이프라인을 제시하고 학·석사 연계과정을 통해 학위와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연구중심병원 사업이 있는데 병원은 실질적으로 진료하는 공간이다"라며 "연구는 대학에서 하는 게 맞다. 40개 의대에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니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면 성과를 더 많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의대는 보건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학·석사 연계과정을 만들어 의대 6년에 1년을 더 하면 석사를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일부 대학은 기초의학에 입문한 대학원생에게 임상에 있는 동기생과 비슷한 정도의 급여를 챙겨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신 이사장은 "카이스트와 공동 커리큘럼을 개발, 공동학위 개발이 가능하다"라며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은 역사가 16년 정도 됐는데 의대 졸업 후 의과학대학원으로 이어달리기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발전시킬 여지가 있다"고 했다.대신 국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호소도 함께했다. 실제 현장에 있는 의사과학자들은 직업 불안정성 및 연구기회 부족 현실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신 이사장은 "의사과학자 양성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미래를 든든하게 보장해주지 않으면 젊은사람들이 갈 수가 없다"라며 "진료와 연구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신분안정, 연구비 수혜, 안정적 연봉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과기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왼쪽)과 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정부, 의사과학자 양성 큰 틀에는 공감하지만 미온적정부 역시 의사과학자를 양성해야 한다는 큰 틀에 대해 공감했을 뿐, 의대 신설 문제에 대한 입장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우리 사회의 의대 선호 현상은 고착화, 공고화가 됐다"라며 "1970년대 화학공학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이 산업을 이끌었고, ICT 산업을 전기전자공학이 이끌었다면 바이오 헬스산업을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 의사과학자"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과기부는 촘촘한 연구비 지원체계를 구축해 불안정한 연구경로를 택하는 사람들이 연구비를 확보하는 걱정만큼은 덜어야 지속할 수 있는 경로는 마련할 것"이라며 "병원이나 기관에서 의사과학자 연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독립된 연구자로서 의사과학자가 양성되고 경력을 쌓아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도 "의협이라는 특성이 보수적이고 현장에서도 협의하고 협동하는 게 어렵다고 한다"라며 "그런 중에도 개방형 혁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의사과학자라는 일체화된 사람에 집중할 게 아니라 의대와 카이스트 등 이공계, 제약계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과학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11-30 13:45:46정책

고려의대 박종훈 교수 총장 출사표...6파전 경쟁 뚫을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4년 전에 실패했던 의대 출신 총장의 꿈이 실현될 수 있을까.고려대학교 수장을 뽑는 총장선거의 막이 오른 가운데 안암병원장을 역임했던 박종훈 교수가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종훈 교수가 고려대 제21대 총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 제21대 총장 후보 공모에 의대 박종훈 교수(정형외과‧58)를 필두로 경영대학 김동원 교수, 미디어학부 마동훈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명순구·유병현·정영환 교수 등 총 6명이 접수했다.오는 29일 전체 교수총회에 소속된 전임 교원 예비심사에서 총장 후보자 1명에게 투표권을 행사하는 1차 투표가 진행된다. 2차 투표는 대의원 30명이 참여해 총 3표씩 행사하며, 제21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총추위)가 후보 3명을 법인에 추천하면 법인이 이 중 1명을 최종 선임한다.의료계 내에서는 무엇보다 4년 전에 실패했던 의대 출신 총장의 꿈을 박종훈 교수가 실현할 수 있을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박종훈 교수는 고대의료원 내에서 의무기획처장과 함께 '형님' 격인 안암병원장을 연임하는 등 고대의료원 내에서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지난해 원자력의학원장직을 맡으며 외부로 눈을 돌렸지만 8개월 만에 사직하며 평교수로 복귀, 최근 총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이번 고려대 총장 선거에는 각 분과 대학별로 1명의 교수가 선거에 나선 가운데 법학전문대학원에서면 3명의 교수가 출사표를 던진 것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이 가운데 총장 선거에 나선 박종훈 교수는 의사 출신답게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 학교법인의 부동산 자산과 의료원의 자금, 의료 역량 결합해 건강검진센터, 요양병원 등 수익처 마련하는 등 '재단자산기초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벌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또한 세종캠퍼스 관련 ▲빅데이터 CDC(Cloud Data Center) 유치 ▲Cloud 혁신교육센터 설치 ▲중입자가속기 운영 암센터 유치 ▲세종 고대암센터 건립 추진 ▲제3캠퍼스 내 약학대학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나머지 후보들의 경우도 고대의료원 내 다양한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경영대학 김동원 교수는 ▲구로병원 첨단의학관 건축, 새롬연구동 및 본관 건물 재건축 ▲안산병원 암병원, 병원기반 산학연 융복합의학센터 신축 등을, 법학전문대학원 유병현 교수는 ▲치과대학, 세종병원 설립 ▲세종시의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과 방사선 의과학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본격적인 총장 선거전의 막이 오른 가운데 의료계 내에서는 박종훈 교수의 최종 낙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전대 총장선거에서 의대 출신 후보의 낙점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충분히 기대해볼만 만하다는 의견이 병원 내에서 나오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고대의료원 산하 병원 보직 교수는 "4년 전 총장 선거에서 의대 출신 총장이 나올 것으로 큰 기대를 걸었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었다"며 "그동안 고려대 내에서의 의과대학의 존재감이 한층 커진 만큼 이번에는 큰일을 내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총장선거에 나선 박종훈 교수는 병원을 넘어 고려대 차원에서 병원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는 게 총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라고 밝혔다. 박종훈 교수는 "앞서 병원장 보직을 지내면서 순위를 높일 수는 있었지만 1등을 하는 것은 한계를 느꼈다"며 "고대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병원장이 아닌 총장선에서 추진해야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라고 소신을 전했다.그는 "바이오헬스 분야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의료"라며 "이 부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2-11-23 05:30:00병·의원

경희대병원, 2022년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은 최근 제9권역 호스피스 센터(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주관으로 제10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경희대병원 앞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의료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커피와 티를 제공하고 호스피스 안내 리플릿 및 홍보 물품 배부, 유튜브 채널 이벤트 등을 통해 호스피스를 알리는 시간으로 꾸며졌다.경희대병원 맹치훈 호스피스완화의료실장(종양혈액내과)은 "경희대병원에서도 매년 자체적으로 호스피스의 날 기념행사를 기획해 진행했으나 올해는 권역호스피스센터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게 돼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한편, 호스피스의 날은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향상과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적인 지지를 높이기 위해 세계 호스피스·완화의료 동맹이 지정한 날이다.  
2022-11-04 11:10:23병·의원

NMC 등 78개 병원 노사 유급수면휴가 등 '합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립중앙의료원(NMC)을 비롯한 78개 병원 노사가 유급수면휴가제와 대체간호사 시범운영 등 산별중앙교섭에 합의했다.보건노조와 산별교섭 병원은 산별중앙교섭에 합의했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19일 오후 2기 노조 생명홀에서 78개 병원과 2022년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을 가졌다.보건의료노조 90% 찬성으로 가결된 합의안은 야간근무 누적에 따른 유급수면휴가 부여와 대체간호사 시범운영, 대체휴일 50% 가산, 의료기관평가인증 과정 과도하고 부당한 시시 금지, 대리처방 등 불법의료 근절 정부 지침 준수, 검진 유급휴가 보장, 유급 헌혈 휴가 보장 등이다.또한 비정규직 계약 만료 시 정규직 전환, 직장내 폭력 및 괴롭힘 행위자 징계 조치, 노조 상무 집행 간부 연속 2일 유급 교육시간 보장 등을 포함하고 있다.산별중앙교섭에는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암센터, 원자력의학원, 보훈병원, 경기도의료원, 인천의료원, 부산의료원, 부평세림병원, 녹색병원 등 78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다만, 총액 7.6% 임금 인상 요구안에 대해 현장교섭에서 다루기로 위임했다.노사는 더불어 노정합의 이행과 감염병 인력 기준 준수 및 수당 지급, 병문안 문화 개선, 환자경험평가 및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 개선 등 대정부 요구안을 담은 공동선언을 진행했다. 
2022-10-19 18:06:38병·의원
인터뷰

친정 복귀한 박종훈 교수 "고려대 총장 출사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고려대 총장 선거는 내가 해야할 숙제처럼 느껴졌다."최근 모교로 돌아온 고대안암병원 박종훈 교수는 15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고려대 총장 출마의사를 밝혔다.모교 평교수로 복귀…총장 출사표박 교수는 지난해 12월, 최초의 비서울의대 출신 원자력의학원장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약 10개월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최근 평교수로 복귀한 박 교수는 앞서 고대안암병원에서 의무기획처장, 대외협력실장, 진료부원장을 거쳐 병원장까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쳐온 바.앞으로는 병원을 넘어 고려대 차원에서 병원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는 게 총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다.박종훈 교수는 최근 모교로 복귀, 총장 출마의사를 밝혔다. "앞서 병원장 보직을 지내면서 순위를 높일 수는 있었지만 1등을 하는 것은 한계를 느꼈다. '고대'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병원장이 아닌 총장선에서 추진해야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다."박 교수는 메이요클리닉을 예로 들었다. 규모만 봐서는 미국 미네소타주에 시골도시인 로체스터에 위치한 동네 작은 병원 같지만 전세계적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립대학병원도 아니라는 점에서도 희망을 엿봤다. 고대안암병원이 빅5병원은 아니지만 환자중심의료를 선도한다면 한국의 메이오클리닉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이와 더불어 바이오헬스 분야 국내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바이오헬스 분야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의료다. 이 부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박 교수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만큼은 1위 명문대학의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고 판단, 이를 통해 병원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원자력의학원 돌연 사직 왜?박 교수는 원자력의학원장 임명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임기는 10개월만에 사직을 택했다. 그는 짧았지만 굵게 공공기관장으로서의 보람과 한계를 경험했다."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효율화를 외치지만 공공기관장에게는 인사권도 예산권에  상당한 제약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그는 앞서 고대안암병원장 당시 적재적소에 인력을 유기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었지만 공공기관은 직원 채용까지도 법에서 정한대로 해야 하는 현실이라고 짚었다.그만큼 원장은 운신의 폭이 제한적이라는 얘기다. 심지어 공문으로 정해진 일정 이외에는 외부일정조차도 제한적이었다고.다만, 노사 협상에서 노조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공공기관장으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선 높게 평가했다.결국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역할보다는 모교 평교수로서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사직을 결심한 것.또한 그는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자문역할을 하면서 보람을 찾아 나갈 생각이다. 우연히 자문해 준 기업이 1년새 급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했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는 기업 자문을 통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 기업이 성장하는 것만 봐도 뿌듯하더라. 그런 역할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2022-09-19 05:20:00병·의원

1년 외출서 복귀한 안암병원 박종훈 교수 행보 '관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종훈 교수(정형외과‧59)가 한국원자력의학원장직을 1년 만에 내려놓고 다시 의대로 복귀했다.원자력의학원장으로 파견 전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병원장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친 만큼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종훈 교수7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박종훈 교수는 파견에서 복귀해 자신의 원 소속인 안암병원에서 다시 진료를 시작했다.앞서 박종훈 교수는 고대의대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고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 의무기획처장, 안암병원장 등 주요 보직을 지낸 바 있다. 특히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 차례 연임하며 안암병원장을 맡았던 시기 병원 증축과 함께 무수혈센터 개소 등 다양한 시도로 의료계 내에서 주목받기도 했다.이후 박종훈 교수는 자신이 한때 몸담았던 원자력의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1년 동안 원장으로써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기관의 체질 개선을 앞장서 왔다.그랬던 그가 원자력의학원장을 1년 만에 내려놓고 자신의 고향인 안암병원으로 복귀를 선언하고 최근 다시 진료를 시작한 것.박종훈 교수는 "지난 1년간 원자력의학원장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원자력의학원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1년 정도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해 다시 안암병원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고대의료원 내에서는 조직 내에서 다양한 보직을 맡았던 박종훈 교수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해 11월 고대 총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치러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벌써 학내에서는 총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교수들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더구나 고대의료원 내에서는 아직 현실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의사 출신 총장 탄생을 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 2000년대 이후 고대의료원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학내 입지가 달라지면서 이제는 의대 출신 총장이 탄생할 때가 됐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2022-09-07 12:22:4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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